한국과 일본의 2002년 월드컵 축구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양국 특별예술제가 28일 도쿄시내 산토리홀에서 열린다. 일본 국제예술문화교류회와 재단법인 일본 필하모니교향악단이 공동 주최하고 일 문부성 문화청과 주일 한국 대사관 문화원이 후원하는 이 예술제에는 양국의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해 명가곡과 민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소프라노 김영미 전월선, 테너 김영환 고성현이 ‘그리운 금강산’ ‘고려산천 내사랑’ 등을 열창하며 일본 무사시노(武藏野)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부른다. 일본측에서는 소프라노 오쿠라 유키에(大倉由紀枝) 메조소프라노 아오야마 지에코(靑山智英子) 테너 이가라시 오사무(五十嵐修) 바리톤 구리바야시 요시노부(栗林義信) 등이 일본의 유명한 가곡인 ‘하나(花·꽃)’ ‘데후나(出船·떠나는 배)’ 등을 부른다. 양국 성악가들은 또 유명 오페라 중에서 뽑은 곡을 중심으로 ‘오페라 하이라이트’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