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김대중)대통령당선자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소재 (주)고합 공장을 찾아 연휴를 반납한 채 수출산업에 전력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金당선자는 『오늘 뉴욕에서 외채상환협상이 대체로 우리측의 요구조건이 수용되는 선에서 원만하게 타결됐다』며 『이제 파산의 고비는 넘겼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한층 용기를 갖고 IMF(국제통화기금)난관을 극복하는데 일로 매진하자』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또 『IMF체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외국제품 수입과 지출을 줄이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을 늘리는 것』이라며 『연간 2백억달러씩 흑자를 내 원금까지 갚아나가자』고 독려했다.
金당선자는 특히 『노사정이 하나같이 고통을 분담하고, 장래에 대해 기대를 갖고 협력해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