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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話 문민정부]미전향 장기수 이인모는 누구인가

입력 | 1998-02-01 20:12:00


한국전쟁당시 지리산에서 빨치산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사상범. 34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사상전향을 거부했다. 88년 석방됐으나 수형생활의 후유증으로 뇌출혈증세 등을 보여 91년3월부터 송환직전까지 부산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17년 함남 풍산에서 출생, 일제치하에서는 독립운동을 하기도 했다. 자신은 “6.25때 종군기자로 활동하다가 유엔군의 참전으로 고립돼 지리산에 입산, 빨치산 신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개전때부터 인민군간부로 참전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씨의 송환이후 북한당국은 그의 반신상과 전기영화를 제작하는 등 영웅대접을 하며 체제선전활동에 이용했다. 이씨는 96년5월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건너가 3주일동안 머물기도 했다. 현재는 평양의 딸(49)집에서 부인 김순임씨(71)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