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인사에서 신동호(申棟浩)그룹기조실 이사가 전무로 2단뛰기 승진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알려진 롯데그룹에서 2계급 특진을 한 것은 신전무가 처음. 고졸 학력인 신전무의 이력도 이채롭다. 한양공고 출신인 그는 81년 롯데에 과장으로 스카우트돼 주로 총무 관재 업무를 맡아왔다. 신전무는 91년 부장에서 이사로 진급했지만 학력이 걸림돌이 돼 이후 승진을 못했다. 그를 눈여겨 본 신격호(辛格浩)회장이 “일만 잘하면 됐지, 학력이 무슨 문제냐”며 직접 챙겨 이번에 특진을 시켰다. 백화점 신규사업팀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수완을 보여 신회장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