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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들이]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입력 | 1998-02-03 07:22:00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시 일도2동)은 제주지역의 이색적인 향토문화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종합전시관. 이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제주의 과거 생활상을 모형 등을 통해 그대로 재현했다. 제주의 탄생 과정도 한 눈에 들어온다. 9천5백평의 부지에 들어선 자연사박물관은 84년 개관 이후 입장객이 꾸준히 늘어 지금은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이지역 청소년들에게는 학습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소장품은 모두 2만8백여점. 이 가운데 3천8백여점이 △자연사전시실 △제1민속전시실 △제2민속전시실 △특별전시실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선 고래상어 대왕쥐가오리 등 제주근해에서 잡힌 거대한 바다생물들이 눈길을 끈다. 자연사전시실은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상을 반영, △곤충 3백44점 △조류 1백39점 △양치종자식물 9백67점 △어류 1백90점 △해조류 1백30점 △패각류 49점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도 모형이 설치된 생성관은 용암동굴의 단면도와 대표적인 광물을 진열하고 토질 특성 등을 설명, 제주 형성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제 1민속전시실 가운데에는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옛어선 ‘테우’가 실물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초가와 관혼상제의 모습도 관람대상. 한 쪽에는 ‘신의 집’으로 불리는 당(堂)이 있어 ‘당오백 절오백’이라는 제주 무속신앙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교통편〓제주시 광양로터리 상록회관에서 시내버스하차. 도보로 10분거리. ▼관람시간〓동절기(11∼2월) 오전 8시반∼오후 5시반, 하절기(3∼10월) 오전 8시반∼오후 6시반. 휴관일은 1월1일과 설날 개관기념일(5월24일) 훈증소독기간. ▼관람료〓성인 7백원 청소년 3백원. 65세이상 노인과 초등학생이하는 무료. 064―22―2465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