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검은 닭이라 해서 붙여진 오골계(烏骨鷄)를 아십니까.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마을은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골계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이 마을 이내진(李來璡·75)씨가 어릴적부터 키워온 오골계가 순수혈통으로 인정돼 80년 정부로부터 오골계보호사육인으로 지정됐기 때문. 천연기념물 제265호인 오골계는 ‘신비의 약닭’으로 불린다. 한약백과사전인 본초강목(本草綱目)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효능을 기술하고 있다. 왕실요리에서만 사용할 정도로 간과 위에 효험이 있고 보약제로 좋아 운동선수의 상식물(常食物)로 권장되고 있다. 이씨가 사육하는 오골계는 2천여마리. 이중 6백마리는 혈통유지용으로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전국 유명백화점에 공급되거나 인근 오골계농원에서 탕(湯)으로 끓여 내놓기도 한다. 0461―735―0808 〈논산〓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