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현역 최고의 왼손투수 랜디 존슨(35)를 영입하기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진하던 1대3 트레이드가 무산될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은 4일 “시애틀이 적절한 트레이드 조건을 제시받지 못해 올해는 존슨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의 우디 우드워드 단장은 “존슨을 원하는 구단은 많지만 6백만달러에 이르는 그의 연봉 때문에 각 구단이 주저하고 있다”며 “존슨이 16일부터 애리조나주 페오리아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를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존슨은 “4년간 5천7백50만달러에 재계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레그 매덕스만큼 대우를 해달라”며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요구했었다. 이후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 6개팀이 시애틀과 트레이드 협상을 벌여왔다.이 과정에서 보스턴 글로브지는 지난달 “다저스가 이스마엘 발데스를 포함, 3명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그 중 한명이 박찬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