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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KAL, 현대自에 극적 역전승

입력 | 1998-02-07 20:28:00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끝에 우승후보 현대자동차써비스를 물리치고 본격적인 2위 싸움에 가담했다. 또 「불사조」 상무는 「장신군단」 한양대를 제압, 2차대회 탈락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여자부 LG정유는 12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풀리그에서 노장 최천식의 막판 분전과 김석호 박희상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2(15-6 15-10 7-15 1-15 16-14)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차대회에 이어 현대와의 2차례 경기에서 연속 3-2 승리를 엮어내며 5승(2패)째를 기록, 고려증권(5승1패), 현대자동차써비스(5승2패)와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좌우 공격수인 박희상 김석호는 각각 11득점 8득권, 12득점, 27득권을 따내 공격을 주도했고 최천식은 고비때마다 블로킹(7점)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현대는 노장 하종화가 블로킹 3점 등 13득점 17득권으로 분전했으나 잦은 공격범실과 수비불안으로 아쉽게 패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상대 하종화의 노련한 강연타와 방신봉 박종찬의 블로킹 벽에 막혀 고전, 내리 두세트를 내줘위기를 맞았다. 마지막세트에서 박희상의 강타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3-10까지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방신봉의 가로막기에 14-14 듀스를 허용했으나 김석호의 터치아웃으로 한점을 얻고 최천식이 후인정의 공격을 차단,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또 7위인 상무는 6위 한양대를 3-2로 물리치고 나란히 3승4패씩을 기록,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3차대회 6강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부 LG정유는 흥국생명에 3세트 합계 9점만을 내준채 3-0으로 낙승, 1차대회 개막전 승리이후 연승기록을 「12」로 늘리면서 1차대회에 이어 2차대회 전승우승을 눈앞에 뒀다. ◇7일 전적추가 대한항공(5승2패) 3(15-6 15-10 8-15 1-15 16-14)2 현대자동차써비스(5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