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협약’은 1971년 이란의 람사에서 채택됐으며 현재 1백여개국 7백70여개의 습지가 이 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람사협약에 가입한 후 86년부터 ‘북미물새관리계획’을 세워 총 2백40만㏊의 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매년 15억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보호 습지는 미국과 캐나다의 어류 및 야생동물처가 공동으로 관리하며 공공 및 시민환경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보호 습지에서 비버와 밍크를 사육하고 미시시피강의 하구에서 물고기를 잡아 매년 수천만달러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