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서네요. 지각하지 않고 등교하는 법과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답 ▼ 아이가 갑자기 규칙적인 생활을 하긴 어렵겠지만 부모님이 차근차근 지도한다면 짧은 기간에도 잘 준비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놀이하듯 재미있게 연습을 시켜보세요. 절대 아이를 위협하지 말고 꼭 격려해주시고요. 첫째, 지각하지 않도록 하려면 세수하고 밥먹고 옷입고 준비물 챙겨서 학교에 가는 것까지 아이와 함께 실제로 한번 해 보면서 시간을 재어 보세요. 부족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 매일 전날보다 5분씩 일찍 일어나면 12일만에 1시간 일찍 일어날 수 있겠죠. 또 세수할 때 물장난치지 않으면 10분, 밥먹을 때 TV 안 보면 10분, 자기 전에 내일 입고갈 옷 미리 챙기면 5분씩은 줄일 수 있고요. 둘째,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게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자명종을 맞춰놓고 그 시간 동안은 반드시 책상 앞에 앉아서 그림그리기 글자익히기 만들기 등을 계속하도록 하세요. 처음 열흘간은 30분 정도, 그 다음 입학 전까진 하루 두번 50분 정도로 시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이소희(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