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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컬링]빙판서 둥근돌굴려 과녁 근접시켜야

입력 | 1998-02-10 20:13:00


98나가노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컬링’은 빙판에서 둥근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과녁(하우스)중심에 가장 근접시키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 16세기경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됐다는 컬링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북유럽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동계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4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라운드당 8개씩 스톤을 미끄러뜨려 하우스 중심에 가장 가깝게 멈추게 한 팀이 우선 1점을 획득한다. 또 상대팀의 가장 가까운 스톤보다 더 중심에 근접시킨 스톤 1개당 1점씩이 추가된다. 한 경기(10라운드)의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40분. 승부의 관건은 미끄러뜨린 스톤을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시키는 기술. 이를 위해 돼지털로 만든 브러시로 얼음판을 닦아주면서 마찰량을 조절, 스톤의 방향과 빠르기를 조절한다. 상대팀의 스톤이 먼저 하우스 정중앙에 멈췄다고하더라도 새로 던진 스톤으로 충돌시켜 밀어내면 되기 때문에 한순간에 역전이 가능한 것이 컬링의 묘미. 얼음판 규격은 길이 42.07m, 너비 4.28m.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