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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자연사박물관 유치운동 이끄는 조창용 인천시의원

입력 | 1998-02-11 07:48:00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공항고속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개통으로 많은 국내외 손님들이 몰려들 미래의 관광도시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건립을 추진하는 자연사박물관은 인천에 세워져야 합니다.” 인천시의회 조창용(趙昌容·41·국민회의)의원은 문화체육부가 7천7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게 되는 자연사박물관의 인천유치를 위해 3년째 바삐 움직이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건립계획이 알려진 것은 96년말. 이후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등 각 시도가 박물관 유치를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의원도 그때부터 인천시와 함께 유치작전을 개시, 지역여론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별다른 직책도 없이 ‘인천시민’의 자격만으로 문체부와 국회 등을 뛰어다니는 그는 여론조사, 정책포럼 개최로 더욱 바쁘다. 지난해 7월에는 박물관 인천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발의,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요즘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인천유치추진위원회’(가칭)의 구성을 위해 지역인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주변에선 작은 체구이면서도 각종 공청회 단골 토론자로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조의원을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에 빗대어 ‘조소평’으로 부른다.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