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최근 환자가 오전에 수술을 마치고 오후에 퇴원하는 ‘외래수술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술환자들은 지나친 입원비 부담과 수술을 위해 몇달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외래수술제가 적용되는 진료과목은 레이저수술을 하는 안과,인후경을 이용한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비뇨기과 일반외과 치과 등이다. 외래수술의 절차는 간단하다. ①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먼저 해당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수술날짜를 정한다. ②병원은 수술날짜 전날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술시 주의점과 준비사항을 알려준다. ③환자는 수술후 부작용 여부를 검사한 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다. ‘외래수술제’의 시행으로 수술 부작용이 없는 환자는 집에서 안정된 요양으로 보다 빠른 회복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병원측은 혹시 나중에 발생할지도 모를 부작용에 대비, 전화를 통해 환자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 된다. 외래수술센터 이홍식교수는 “수술환자들의 필요없이 긴 입원대기시간과 진료비를 줄이는 등 환자를 우선하는 방안중의 하나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