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알면 사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인터넷 사이버공간에는 온갖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즐비하기 때문. 인터넷으로 발간되는 잡지 ‘웹진(Webzine)’은 아기자기한 구성 탓에 감칠맛이 더하다. 무엇보다 구독료가 없다는 게 장점. 보고 싶을 때 인터넷에 들어가 언제나 읽고 보고 즐길 수 있다. 종이잡지처럼 보관이 힘들거나 원하는 내용을 찾느라 페이지를 넘길 필요도 없다. 웹진 제작자는 종이인쇄비나 배급망에 관한 고민도 없다.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의 독자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동영상 음악 음향이 어우러진 웹진. 네티즌 사이에 인기가 높아질수록 온라인 광고까지 붙어 짭짤한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연예전문 웹진으로 젊은 네티즌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클럽지오(www.zio.co.kr)’. 심은하 안재욱 최진실 박중훈 등 국내 정상급 인기 연예인 40여명을 잇달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중음악전문지 ‘빌보드’와 영화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한국어판까지 담고 있다. PC통신 하이텔의 온라인잡지 ‘넷와이더(www1.hitel.net/netwider)’도 PC전문지 성격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웹진으로 최근 재창간했다. 넷와이더는 △영화 공연 음반 뉴스를 담은 ‘컬처넷’ △스타 인터뷰 유머 등으로 꾸민 ‘펀넷’ △패션과 요리 여행을 테마로 한 ‘라이프넷’ △스포츠와 레포츠를 다룬 ‘스포츠넷’ △인터넷 추천 사이트 ‘베스트넷’을 선보였다. 지난 해 6월 창간해 네티즌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문화생활 웹진 ‘시티스케이프(www.cityscape.co.kr)’. 도시 곳곳의 가볼만한 곳과 먹거리 문화비평으로 알차게 꾸몄다. 소설가 주인 석씨가 발간하는 문화쇼핑지‘스펀지(www.sponge.co.kr)’. 서적 음반 영화 등의 읽을거리와 함께 인터넷 쇼핑까지 함께 제공해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웹진은 신세대를 중심으로 이미 제삼의 미디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