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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한돈을 가져오면 투피스 한벌』…동작구청서 교환행사

입력 | 1998-02-12 19:34:00


‘현금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장롱속 금을 가져오시면 마음에 드는 옷과 교환해 드립니다.’ 서울 동작구청 강당에 마련된 ‘IMF체제 극복을 위한 나라사랑 금모으기 패션전’. 개장 첫날인 12일 1천여명의 시민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신원 세띠모 등 유명 의류업체들이 참여,‘베스티벨리’‘씨’‘쎄띠모’ 등 ‘잘 나가는’ 숙녀복 7천여벌을 내놓고 시민들이 가져온 금과 맞바꿔 준다. 교환기준은 ‘금 한돈쭝에 투피스 한벌.’ 물론 새옷이다. 교환과정은 거스름돈이 없는 원스톱방식. 20만∼30만원짜리 투피스나 원피스는 금 한돈쭝과 맞교환되며 10만원대 재킷에는 8만∼10만원짜리 스커트나 바지를 얹어준다. 50만원대 겨울코트나 니트 원피스는 금 두돈쭝을 가져오면 된다. 패션전에서 모인 금은 국민은행 대방동지점에 넘기며 이번 행사수익금 중 2백만원은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02―820―1365∼8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