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복용 혐의로 금메달 박탈위기에 몰렸던 캐나다의 로스 리버글리애티가 금메달을 지키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2일 캐나다 선수단이 제기한 이의를 받아들여 “리버글리애티의 금메달을 박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의 관련 규정이 미흡하다”며 만장일치로 리버글리애티의 금메달 유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리버글리애티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중재위의 장 필립 로차트 사무총장은 “IOC가 금메달 박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마리화나가 금지약물로 명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사상 첫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리버글리애티의 금메달 박탈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