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루지에서 금메달을 독식하며 종합순위 단독선두를 지켰다. 13일 나가노에서 열린 제18회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2인승 경기에서 독일의 슈테판 크라우세―얀 베렌트조는 1분41초105를 기록, 미국의 크리스 서프―고디 셰어조(1분41초127)를 제치고 우승했다. 독일은 이로써 남녀 싱글을 포함, 루지의 금메달 3개를 휩쓸어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하쿠바 핫포네코스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남자복합에선 마리오 라이터(오스트리아)가 노르웨이의 라세 휴스와 동료 크리스티안 마이어를 제치고 우승했다. 9일의 1, 2차시기에서 2위에 1.81차로 앞섰던 라이터는 이날 활강기록을 포함, 3분08초06을 기록했다. 라이터는 세계최강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와 크리스티안 게디나(이탈리아)가 기권하는 바람에 싱겁게 우승했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