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관한 한 겨울이 계속될 올 봄에는 돈을 적게 들이면서 봄빛을 연출할 방법이 없을까? 인테리어업체 ‘참공간’의 대표 이명희씨의 해답은 ‘소품활용’. “봄 인테리어는 무거운 겨울옷을 벗어 버리고 가볍고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는 여인의 옷입기와 비슷해요. 소품으로 봄을 연출할 때에도 이런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거예요.” 봄 분위기를 내는 소품으로는 꽃무늬나 봄색상의 조각천이 제격. 겨울 커튼을 걷어낸 자리에 조각천이나 망사천을 걸어 두거나 소파 등에 조각천을 살짝 놓아두면 봄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다. 액자 쿠션 등의 소품을 이용한 연출도 봄 단장의 한 방법. 액자는 벽지색과 조화되는 것으로 골라야 하지만 봄에는 꽃무늬나 파스텔톤도 잘 어울린다. 가지고 있던 액자에 봄 분위기가 나는 그림만 새로 구입해 끼워 넣는 것도 아이디어. 봄 색상의 쿠션이나 작은 러그도 활용할 수 있다. 값이 싸고 편리해 3,4년 전부터 주부들이 즐겨 찾는 컬러시트 띠벽지를 활용해도 싱크대나 욕실 수납장의 칙칙한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접착식 띠벽지(5.4∼12.5㎝×5m) 6천∼1만5천원, 단색 컬러시트(45㎝×1백㎝) 3천5백원.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