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연말부터 케이블TV망을 통해 전화 PC통신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5월부터 대전 한밭케이블방송국(SO)관내 가입자 4백가구를 대상으로 시외전화 인터넷 PC통신 등 시험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9월말까지 시험을 마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연말부터 상용화 단계로 들어갈 계획. 하나로통신의 전화서비스는 두루넷(회장 이용태)이 빌 게이츠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21세기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초기 단계를 실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루넷 서비스는 98년7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전화 등의 부가서비스는 TV의 영상 및 음성신호를 전송하고 남는 부분을 이용해 홈쇼핑 화상회의 인터넷 등 쌍방향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 특히 기존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전화나 인터넷 사용료를 별도로 내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홍콩에서도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전화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시내전화요금은 무료에 가깝다. 따라서 케이블TV망을 이용한 부가서비스는 현재 침체일로에 있는 케이블TV업계에도 가입자 증대 등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허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