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원 판사 수뢰의혹 사건과 관련, 이순호(李順浩·38·구속중)변호사에게서 돈을 받은 판사는 모두 10여명에 이르고 받은 돈의 액수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대에 까지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본보 11일자 23면 보도). 재야법조계와 시민단체도 15일 ‘사법비리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金昌國변호사)를 구성, 이 사건 진상조사와 사법부 개혁운동에 나섰다. 진상조사위는 16일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방문, 수사를 촉구하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15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이변호사에게서 돈을 받은 판사는 의정부지원 소속 K, I, J판사 이외에 서울지역의 S판사 등 10여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14일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했으며 법무부도 대책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수형·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