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3년전 장쩌민(江澤民)주석은 “조국통일 대업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분투해야 한다”는 중요한 연설을 발표했다. 이 연설에서 장주석은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형세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기초위에서 양안(兩岸)관계를 발전시키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추진하기 위한 8개항의 주장을 제기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양안간의 경제 문화 및 인적 교류는 크게 발전했다. 대륙을 방문한 대만동포는 연인원 5백여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과거 같은 기간의 방문자수에 비해 22%나 증가한 것이다. 95년1월부터 97년10월까지 양안간의 간접무역액은 5백20여억달러를 기록, 이 역시 종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대만상인들의 대륙에 대한 투자는 이 기간에 18.8% 증가했다. 이런 사실은 대만동포들이 양안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대만당국은 각 방면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일부 중대문제에 대한 태도를 부득이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양안 사이의 정치담판 가능성은 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양안정치담판을 실현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96년6월22일 중국공산당 중앙대만판공실과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하에 양안의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공동관심사인 정치문제에 대해 협상할 것을 희망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또 지난해 9월 첸치천(錢其琛)부총리겸 외교부장은 양안정치담판의 절차에 대해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는 대만당국이 역사의 조류에 순응하고 대만동포의 이익을 중시, 우리의 건의와 주장에 호응하여 하루 빨리 정치담판에 응하기를 희망하며 양안관계의 개선을 위해 실제적 행동을 취하기를 기대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