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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상정/농협땅콩 재고품섞여 뒷맛 씁쓸

입력 | 1998-02-16 07:40:00


얼마전 대보름을 맞아 농협에서 부럼으로 땅콩을 5백60g 샀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땅콩을 먹는데 몇개 되지 않아 모두 얼굴이 찌푸려졌다. 기름에 전 듯한 역한 맛 때문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햇땅콩에 재고품을 넣은 듯했다. 어려운 상황이라 호두는 사지 못하고 농협에서 땅콩만 믿고 샀는데 가족의 외면으로 지금도 우리식탁에서 잠자고 있다. 이상정(인천 부평구 산곡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