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 가슴 절개, 4∼6㎝로 줄인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는 선천성 심질환자. 이 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할 때 가슴 흉터를 최소화하는 새 방법이 도입됐다.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이정렬교수팀(02―3673―5492)은 최근 6개월간 77명의 선천성 심질환자에게 최소절개수술법을 적용, 통증을 줄이고 흉골이 빨리 아물며 흉터도 3배 이상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최소절개 개심술을 받은 77명중엔 심장내 2개의 심실을 나누는 칸막이에 구멍이 난 심실중격 결손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심방중격 결손 26명 △심실 및 심방 부분 중격 결손이 4명이었다. 김교수는 “종전에는 목 아래쪽에서 명치뼈까지 피부와 가슴뼈를 길게 절개해 상처가 컸고 아물때 흉골이 뒤틀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최소절개술을 적용하면 목이 팬 옷을 입어도 상처가 보이지 않고 비용도 1백만원 정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