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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신비 벗겨진다…선사시대 흔적 발견

입력 | 1998-02-16 19:46:00


앙코르와트 사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북부 앙코르의 고대문명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고고학자들은 그 신비의 베일을 벗겨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첨단 장비의 도움으로 신비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특수레이더장비로 비행기에서 항공촬영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역사에 알려진 앙코르왕국(657∼1432년)보다 훨씬 이전인 선사시대의 앙코르 문명 흔적들이 드러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선사시대 문명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앙코르와트 사원 북쪽 25㎞ 지점으로 NASA측은 축구장 크기 만한 유적의 흔적은 선사시대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앙코르 유적을 추적하기 위해 개발한 장비는 ‘공중촬영 정보종합 레이더(AIRSAR)’. NASA는 항공기에 이 장비를 실어 해당 지역 상공을 비행하면서 미세한 지형의 굴곡과 식생(植生)의 차이 등을 촬영, 이를 3차원의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한 결과 이같은 흔적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영국 런던대 고고학과 엘리자베스 무어교수는 “앙코르문명은 현재의 사원이 대표적이지만 물관리와 관계된 저수지 운하 등 방대한 건축물에도 그들의 위대함이 있는 것으로 레이더 탐사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앙코르 왕국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사원벽화에 새겨진 산스크리트어로 그 역사를 짐작만 할 뿐이다. 전성기인 12세기에는 로스앤젤레스 만한 면적에 1백만명이 거주했으나 갑자기 멸망하고 그많은 국민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현대과학은 앙코르의 선사시대문명은 고사하고 앙코르와트 사원 등 일부 유적지에 대해서도 과학적 문명수준을 가늠풉맡만幣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