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인천 동구 송림5동 해반문화사랑회. 매달 한차례씩 열리는 ‘해반문화워크숍’에 참가한 회원들이 ‘사회복지와 장애인복지’를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주제 발제자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정열(金正烈)소장. 김소장이 “장애인에 대한 제도적 차별이 지속되는 한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으로 1시간 이상 계속된 발표를 마치자 회원들이 토론에 나섰다. “지체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거부감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인천시내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은 눈가림식으로 설치돼 전시효과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는 등 각자 경험이나 생각을 말했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는 30여명. 해반문화사랑회는 시낭송회 화랑음악회 소설가좌담회 등 각종 문화행사에 관심을 가진 문화동호인이 중심이 돼 93년 창립됐다. 회원은 1백여명으로 교수 변호사 의사 공무원 화가 수집가 자영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95년 11월부터는 매달 주제를 바꿔 이같은 사랑방 좌담회를 열고 있다. 회원 이외에도 관광 복지 문화분야 전문가나 구청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기도 한다. ‘인천 중국인거리 활성화방안’ ‘인천도시경관에 대해―나가사키와 바르셀로나의 비교’ ‘향토축제의 현대적 의의’ 등이 대표적인 경우. 토론 이외에 △충주호 매몰지 △강화 개펄 △정동진 해돋이 등을보기위한가족문학기행을1년에 3,4차례씩 떠나기도 한다. 신입회원을 수시로 모집중이다. 761―0555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