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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알아야 재미]알파인스키 초반출전 유리

입력 | 1998-02-17 20:15:00


13일 벌어진 98나가노동계올림픽 남자활강에서 세번째 주자로 나선 장 뤽 크르티에(프랑스)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 동메달도 초반에 출전한 선수들이 차지. 알파인스키의 출발순서는 어떻게 결정될까. 또 출발순서에 따라 어떤 이점이 있을까. 출발순서는 국제스키연맹(FIS)이 부여한 ‘FIS포인트’의 순. 알파인 코스는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활주면이 빙판화되는 등 코스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초반출발이 유리하다. 전날 밤 내린 비 때문에 코스가 얼어붙은 이번 대회 남자활강에선 43명의 출전선수중 15명이 코스에서 미끄러져 탈락했다. 1, 2차 시기 합계로 승부를 가리는 회전과 대회전의 1차시기 출발순서도 단 한차례 레이스로 메달을 결정하는 활강, 슈퍼대회전과 마찬가지로 FIS포인트가 높은 순. 2차시기는 대부분 1차시기 성적의 순서대로 출발하지만 코스상태에 따라 변경되기도 한다. 갑자기 돌풍이 분다든지 눈이 내리면 상위랭커들에게 유리하도록 하위권 선수들이 먼저 레이스에 나서는 것. 알파인 스키는 ‘빈익빈 부익부’의 원칙이 지배하는 셈이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