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대부분 재취업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노동청 인력은행이 최근 광주 전남북지역 실업급여 수령자 6백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직자의 나이는 3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 29.8%, 50세 이상 19.4%, 20대 15.9%의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관리직은 22.9%, 생산직 22.6%, 기술직 15.5%,사무직 14.1%였으며 관리 사무직은 정리해고나 권고사직 등으로 기능 생산직은 휴폐업에 따른 실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양가족이 3인 이상이라는 실직자가 56.4%였고 아무런 수입원이 없다는 응답자도 69.1%나 됐다. 실직자 가운데 80.4%는 재취업 의사를 보였으나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63.8%가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실직자의 44.2%가 대량감원사태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였으며 87.9%는 실업급여가 최저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