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80년대 이후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된 정치인과 관료 중 ‘신정부에 등용되어서는 안될 부정부패 인사’ 1백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국민회의 또는 자민련 관계자 31명, 한나라당 신한국당 등 구여권 인사 37명,전현직 관료 36명 등이다. 현 여권 인사로는 한보비리사건에 연루돼 재판이 진행중인 권노갑(權魯甲) 김상현(金相賢)국민회의 부총재, 슬롯머신 사건으로 실형이 집행됐던 엄삼탁(嚴三鐸)국민회의 부총재 박철언(朴哲彦)자민련부총재 등이 포함됐다. 구여권 인사로는 노태우 비자금 사건의 금진호(琴震鎬) 김종인(金鍾仁)전장관 등이 거명됐으며 한보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으나 불기소 처리된 김덕룡(金德龍)서석재(徐錫宰) 김명윤(金命潤) 박성범(朴成範) 전현직 의원 등도 꼽혔다. 관료 중에는 율곡사업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종구(李鍾九)전장관과 산업은행 대출 비리사건의 이형구(李炯九)전장관 등이 포함됐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