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기업체 도산이 급증하고 산업체 및 일반 가정의 소비가 줄어 지난 1월 전력소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기업체 연쇄부도 △가동률 저하 △소비절약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지난 1월 전력소비는 1백58억8천7백만Kwh로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 사상 첫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1월에는 90억9천3백만Kwh가 소비돼 전년 동기보다 6.4% 줄었다. 업종별로는 가죽신발이 28.3%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요업 25.2% △조립금속 22.7% △전기기기 21.9% △기타제조 18.4% △담배 17.1% △기계장비 16.7% 순. 그러나 석유정제와 1차금속 업종은 33.4%와 1.3% 증가했다. 내수와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에너지절약 움직임이 확산돼 주택용 5.9%, 일반용 2.2%, 교육용 8.3%, 농사용 4.5% 등으로 다른 부문의 전기소비 증가율도 모두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