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일 98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나가노 국제호텔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림픽훈장(OLYMPIC ORDER)을 받았다. 올림픽훈장은 IOC가 전세계 1백98개 회원국가운데 올림픽 발전에 공로가 큰 인사를 대상으로 국가별로 선정하는데 정 명예회장은 대한체육회 회장과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는등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인으로 올림픽훈장을 받은 인사는 김택수 전IOC위원, 박세직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김영삼대통령에 이어 네번째.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올림픽정신은 평화의 정신인 만큼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이 이념과 인종을 초월해 하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