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백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작은 학교지만 교육수준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올 가을 입학할 장학생 선발을 위해 17일 한국에 와 25명의 한국 고등학생을 만나본 더글러스 베네트 미국 웨슬리언대 총장(59·사진). 그는 “94년부터 매년 두명의 한국학생이 프리먼장학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한국학생들이 웨슬리언대에서 공부하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 미들타운에 위치한 웨슬리언대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순수학문 중심의 학교로 윌리엄스 앰허스트대와 함께 미국에서 이 분야의 삼두마차를 이루는 명문. 베네트총장은 59년 웨슬리언대를 졸업했으며 68년 하버드대에서 소련정치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무부에서 국제기구담당차관보까지 지낸 직업공무원 출신. 95년 모교 총장으로 영입됐다. 웨슬리언대의 교수대 학생 비율은 1대 11. 베네트총장은“교수가 학생과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업의 성취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실습위주의 수업도 가능하구요. 어떻게 사고(思考)하고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집니다.”고 자랑을 덧붙였다.웨슬리언대학 인터넷주소 (http://www.wesleyan.edu) 〈김승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