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鐵女들이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데보라 콤파뇨니는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과 군다 니에만(이상 독일)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나란히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러시아의 줄리아 체팔로바는 20일 하쿠바 스노하프에서 벌어진 98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30㎞ 프리스타일에서 1시간22분01초5를 기록, 스테파니아 벨몬도(이탈리아.1시간22분11초7)를 10초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러시아는 여자 크로스컨트리에 걸린 5㎞, 15㎞클래식, 20㎞계주, 10㎞추발을 포함해 5개 전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나가노올림픽 첫 3관왕으로 주부이자 러시아 방공포부대 장교인 라리사 라주티나는 1시간23분15초7로 3위를 차지, 이번 대회에서 금3 은1 동메달 1개를 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92알베르빌(슈퍼대회전)과 94릴레함메르(대회전)에서 각각 우승한 콤파뇨니는 시가고겐 슬로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2분50초59를 기록, 알렉산드라 마이스니처(오스트리아, 2분52초39)를 1.80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에서 3회 연속우승한 것은 콤파뇨니가 처음이다. 활강과 복합에서 우승했던 카트야 자이징어(독일)는 2분52초61로 3위에 그쳐 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페흐슈타인은 나가노 엠웨이브링크에서 열린 여자 5,000m 결승에서 6분59초61을 기록, 앞선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동료 니에만의 기록(6분59초65)을 다시0.04초 앞당겨 1위를 차지했다. 니에만은 4년전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 7분03초26을 3초61 앞당겼으나 후발주자인 페흐슈타인에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카자흐스탄의 루드밀라 프로카셰바는 7분11초1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미셀 콴과 타라 리핀스키의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리핀스키가 콴을 제치고 올림픽 「빙판의 여왕」으로 탄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머물렀던 리핀스키는 이날 역동적인 콤비네이션 점프와스핀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연기력에서 앞선 콴에 역전승했다. 이밖에 점프와 크로스컨트리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노르딕 복합 단체에서 노르웨이는 전날 스키점프에서 3위에 그치고도 크로스컨트리 20km계주에서 선전해 54분11초5를 기록, 핀란드(55분30초4)와 프랑스(55분53초4)를 제치고 사상 첫 정상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일본은 중반이후 뒤로 처져 5위에 머물렀다. ◇20일 기록 △여자 대회전 1.데보라 콤파뇨니(이탈리아) 2분50초59 2.알렉산드라 마이스니처(오스트리아) 2분52초39 3.카트야 자이징어(독일) 2분52초61 △크로스컨트리 여자30km 1.줄리아 체팔로바(러시아) 1시간22분01초5 2.스테파니아 벨몬도(이탈리아) 1시간22분11초7 3.라리사 라주티나(러시아) 1시간23분15초7 △노르딕복합 남자 단체 1.노르웨이 54분11초5 2.핀란드 55분30초4 3.프랑스 55분53초4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1.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 6분59초61 2.군다 니에만(독일) 6분59초65 이상 세계신(종전 7분03초26) 3.루드밀라 프로카셰바(카자흐) 7분11초14 △피겨 여자 싱글 1.타라 리핀스키(미국) 석차점 2.0 2.미셀 콴(미국) 2.5 3.첸 루(중국) 5.0(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