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포인트로 진행된 마지막 5세트 7대7의 동점 상황. 삼성화재 센터 김상우가 재빨리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LG화재 강호인이 때린 볼을 블로킹으로 끊었다. 그러자 LG화재 세터 유종훈은 오기가 발동한 듯 다시한번 볼을 강호인에게 토스했고 이를 놓칠세라 김상우가 다시 뛰어오르며 블로킹. 9대7 삼성화재의 리드.바로 김상우의 블로킹에 의한 연속 2득점이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준결승 삼성화재 대 LG화재의 2차전. 삼성화재는 2시간30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LG화재를 3대2로 누르고 2승을 기록, 결승에 올랐다. LG화재는 2세트들어 발목이 좋지 않는 오른쪽 주포 오욱환을 빼고 센터 김재만을 투입, 블로킹 벽을 높이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