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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창업강좌]이형석/IMF형 창업가이드

입력 | 1998-02-23 08:47:00


창업을 위해서는 ‘IMF 트렌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소비의 행태가 충동구매에서 지극히 절제된 이성소비로, 2000년대에 접어들면 필요한 상품은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지성소비로 바뀔 것이다. 상품구매 장소도 백화점과 같은 호화매장에서 중고매장 내지는 통신판매로 고객의 발길이 옮겨질 것이며 외식은 고급음식점보다 간편식을 주로 이용할 것이다. 또 번화가나 주택가보다 역세권이나 오피스상권이 부상할 것이며 복합업종보다는 특화업종이 유리하다. IMF시대의 유망업종으로는 중고비즈니스, 인터미디어형 사업, 대여대행 관련업, 생활서비스업, 지식사업 등. 중고비즈니스로는 고급브랜드의류 유아용품 컴퓨터 악기 등으로 상품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 인터미디어형 사업으로는 아이디어 중개, 중고 건설장비 무역중개, 맨파워 뱅크 등을 들 수 있다. 대여대행 관련업종으로는 장난감 내구제 사무기기 구매대행 등이 있고 생활서비스업으로는 어린이돌보기 등 맞벌이부부 증가에 따른 틈새비즈니스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지식사업으로는 정보제공업 특화컨설팅업 저작권보호업 등 정보를 테마로 한 비즈니스가 강세일 전망. 그러나 그런 업종을 무조건 쫓아 창업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침체국면에 있고 개개인마다 창업조건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소위 ‘맞춤업종’으로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 맞춤업종의 창업을 위해서는 몇가지를 참고해야 한다. 첫째, 불법적이거나 정서에 반하는 요소가 없어야 한다. 전화방이 단기간에 확산됐지만 이내 제재를 당했다. 둘째, 주고객층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상품개발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가는 것은 소비자들의 개성이 다양하고 계층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셋째, 사업이 성공했을때 별다른 투자없이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