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구단에 입단한 이종범이 22일 열린 올시즌 첫 오픈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한 2안타 4타점으로 화려한 데뷔를 장식했다. 이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오픈전에 선두타자로 출전, 첫 타석은 3진으로 물러났으나 세번째 타석인 3회에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한국의 이치로」로 불리는 이는 이날 3루간을 빠지는 공을 몸을 날려 잡아내는등 유격수로서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으며, 도루 1개도 기록했다. 주니치는 공수양면에 걸친 이의 활약으로 9대3으로 쾌승했다. 한편 오릭스의 이치로는 이날 3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주니치와 오릭스의 시합으로 막이 오른 일본 프로야구 오픈전은 오는 3월30일까지 1백25개 시합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