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23일 새 정부 총리에 자민련의 金鍾泌명예총재를, 감사원장에 韓勝憲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고 金重權비서실장내정자가 발표했다.
金당선자는 발표문을 통해 "제15대 대통령 정부의 구성에 앞서 헌법에 의해서 국무총리에 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 감사원장에 韓勝憲변호사의 두분을 지명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미리 국민 여러분과 국회에 대해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년 64세인 韓감사원장내정자는 감사원장 정년이 65세로 되어 있어 관계법이 개정되지 않는한 1년6개월간 이상은 재직할 수 없게 된다.
金당선자는 오는 25일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서명, 국회에 제출해 인준을 받은뒤 26일 총리제청을 받아 내각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金당선자는 이에 앞서 23일저녁 삼청동 임시공관에서 자민련 金鍾泌명예총재 및 朴泰俊총재와 만찬회동을 갖고 새정부 조각인선을 마무리한다.
자민련 金명예총재와 朴총재도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2자회동을 갖고 새정부의 조각 인선과 「JP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협의했다.
안기부장은 李鍾贊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趙昇衡헌법재판관으로 압축된 가운데 韓光玉 노사정위원장이 전격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경부장관은 자민련 金龍煥부총재가 내정단계이나 金부총재는 22일밤 金명예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사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통일부장관엔 朴哲彦의원과 朴在圭경남대총장이, 외교통상장관엔 洪淳瑛 주독일대사와 朴定洙의원이 경합중이다.
법무장관은 국민회의 朴相千원내총무, 辛建전법무차관과 鄭城鎭전대검중수부장이, 국방장관은 千容宅의원이 유력시되나 張城비상기획위원장도 거론된다.
문화관광장관은 金한길의원의 기용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崔在旭전의원도 후보 물망에 올라있고, 교육장관은 文龍鱗 서울대교수가 부상하고 있다.
행정자치장관은 국민회의 金正吉부총재와 자민련 李廷武총무, 吳有邦전의원 등이, 노동장관에는 裵茂基중앙노동위원장과 趙誠俊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裵洵勳 전대우전자사장의 기용이 확실시되고 陳稔기아그룹회장과 朴雲緖 한국중공업사장도 입각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여성으로는 朴英淑 전평민당총재, 鄭喜卿 申樂均의원, 자민련 朱良子부총재, 한국일보 張明秀주필 등의 입각 또는 여성특위위원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은 朱부총재를 보건복지부장관에 단수추천했다.
한편 金당선자는 24일께 청와대 1,2급 비서관 인선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총리 내정자 약력
▲충남 부여(72) ▲육사8기 ▲중앙정보부장 ▲공화당 창당준비위원장 ▲6.7.8.9.10.13.14.15대 국회의원 ▲공화당의장 ▲총리 ▲공화당총재 ▲신민주공화당총재 ▲13대 대선후보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자민련총재 ▲자민련 명예총재
◇한승헌감사원장 내정자 약력
▲전북 진안(64) ▲전북대 정치학과 ▲고시8회(사법과) ▲검사 ▲기자협회 법률고문 ▲KNCC(한국교회협의회) 인권위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위원회 전무이사 ▲방송위원회 위원 ▲저작권법학회 이사 ▲언론중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