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듀발(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8투손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올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관왕 듀발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옴니투손내셔널골프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미쳤으나 합계에서는 19언더파 2백69타로 저스틴 레너드, 데이비드 톰스(이상 2백73타)를 4타차로 여유있게 이겼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 97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는 15번홀까지 공동선두로 막판 역전승이 기대됐지만 16번홀이후 연속 3개의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약한 듀발은 17번홀까지 레너드, 톰스를 3타차로 앞선 뒤 18번홀에서 10.5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 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해 「올해의 선수」로 뽑힌 톰 레먼은 2백76타로 봅 트웨이, 앤드류 매기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최종순위=1.데이비드 듀발 269(66-62-68-73) 2.저스틴 레너드 273(65-70-68-70) 2.데이비드 톰스 273(70-67-68-68) 4.팀 헤런 275(69-70-67-69) 4.스티브 라우리 275(68-70-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