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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상륙 『밀물』…홍보-이벤트업계 증원-창업 행진

입력 | 1998-02-23 17:56:00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외국자본의 국내상륙이 가져온 특수(特需). 외국기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홍보대행사가 속속 생겨나는가 하면 이들의 현지 적응을 도와주는 토털 서비스 업체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기업 홍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곳은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KPR, 메리트 뉴스커뮤니케이션, 핸즈, 에델만 코리아 등 20∼30여개 업체.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전시회 견학행사 등 이벤트 기획, 국내업계관련정보제공 등이 이들의 주업무다. 컴팩 네슬레 듀퐁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KPR는 올해 들어 인력을 20% 이상 증원했다. 다른 업체들도 ‘대목’맞을 채비에 들어갔으며 시장을 기웃거리는 진출예상 업체도 상당수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작년 3백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올해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PR 신성인(辛聖仁)부사장은 “한국경제가 1,2년내 회복될 것으로 보고 국내 진출을 타진하는 외국업체들이 많다”면서 “외국기업들은 당장의 매출액에 신경쓰기보다는 장기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