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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재무장관 『고정환율제 포기 안한다』

입력 | 1998-02-23 19:14:00


인도네시아가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고정환율제의 하나인 ‘통화위원회제도’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각국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마리에 무하마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22일 “수하르토대통령은 통화위원회제도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그러나 이 제도를 언제 실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행시기는 수하르토대통령의 결정에 달렸음을 밝혔다. 마리에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 런던에 모인 서방선진7개국(G7)재무장관들이 일종의 통화위원회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시한 이후 나왔다. 이에 앞서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22일 ‘수하르토대통령이 이 제도 시행을 연기키로 결정했다’는 21일자 싱가포르언론 보도와 관련,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 도입계획을 포기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개혁을 이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F와 미국 등은 통화위원회제도의 도입을 반대해왔다. 〈자카르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