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투자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벤처기업은 첨단 하이테크 상품을 전시 발표하고 투자가들은 유망 벤처기업을 찾아 투자상담을 벌였다.
새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으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벤처 마트’에는 국내 벤처기업 90여 업체및 5백여명의 벤처투자가와 창업투자회사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2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벤처마트에는 △미래교통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첨단 하이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PRT코리아는 전기로 움직이는 대중교통수단인 ‘궤도 승용차’를 발표했다. 도심지역에 공중궤도를 설치하고 4인승 승용차를 운행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막을 수 있는 무공해 교통수단이다. 궤도승용차는 지하철 건설비용의 5분의 1 수준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PRT코리아는 궤도승용차의 핵심기술 특허를 국내는 물론 세계 10여개국에 출원했다.
태백환경은 각종 폐기물을 분해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열분해 응용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시생활형 쓰레기와 오폐수 산업폐기물을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배출해 발전 연료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 크기는 기존 소각처리시설의 3분의 1수준으로 소각 비용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정보통신 분야 벤처기업은 틈새형 상품을 내놓았다. 토미스㈜는 원격교육과 화상교육이 가능한 교육용 비디오 서버를 내놓았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떨어져서 자유토론까지 할 수 있는 것.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벤처 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현장에서 투자가와 직접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