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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SK『반란』LG깼다…챔프전 先勝

입력 | 1998-02-24 19:51:00


SK케미칼이 팀 창단후 처음 슈퍼리그 정상을 정복할 수 있을까. 슈퍼리그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의 LG정유에 밀려 번번이 2,3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왔던 SK케미칼. 그렇지만 올시즌은 뭔가 조짐이 다르다.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케미칼 대 LG정유전. SK케미칼이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과 왼쪽 주포 박종숙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3패로 아깝게 졌던 SK케미칼은 이날 1세트를 어이없게 빼앗겼으나 2세트 들어 박종숙의 왼쪽 강타가 살아나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2세트 2대2 동점 상황에서 SK케미칼은 LG정유 홍지연이 친 볼이 아웃되고 이어 한인영의 오른쪽 강타와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득점, 주도권을 잡았다. LG정유는 홍지연 장윤희 이윤희가 번갈아 득점타를 꽂아넣으며 7대10까지 추격했으나 박종숙의 힘이 실린 스파이크를 막지 못한데다 장윤희 정선혜가 때린 볼이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며 2세트를 9대15로 빼앗겼다. SK케미칼은 3세트에서도 4번의 동점 끝에 이룬 13대13의 고비에서 장소연이 블로킹으로 LG의 공격을 연달아 끊어내며 15대13으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5대8로 마감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