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가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춰 포도나무를 재배할 경우 병충해 발생률이 크게 줄고 품질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농촌진흥원은 지난 2년간 도내 포도 주산지인 담양군 고서면 일대 6.3㏊의 포도밭에 ‘비가림 시설’을 해 재배한 결과 장마철 탄저병 발생률이 8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배농가의 농약살포 횟수도 보통 재배때의 연간 12회에서 3회로 줄었으며 단맛도 1.5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원은 “탄저병 병원균이 주로 빗물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가림시설 재배를 권장했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