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 주목속에 치러진 대통령 취임식. 식전공개행사로 그룹 코리아나가 축가를 불렀다. 식이 끝난 뒤엔 영화 ‘접속’의 사운드트랙인 ‘A Lover’s Concerto’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울려퍼지면서 행사장은 시끌벅적한 장터처럼 바뀌었다. 전야제를 포함해 대통령취임식 당일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주관한 곳은 정부기관이 아닌 광고회사 LG애드. 대통령취임식을 민간광고회사에서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무처가 이번 행사를 민간회사 주관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공개입찰에 부친 것은 지난해 10월. 제일기획 금강기획 LG애드 등 이른바 광고업계 ‘빅3’간 치열한 경합끝에 LG애드가 행사권을 따냈다. LG애드는 이번 행사를 파격적으로 치르기로 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나 총무처와의 협의과정에서 경비 등을 이유로 내용이 상당부분 조정됐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