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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라이의원 부인 『남편결백 증명 보궐선거 출마』

입력 | 1998-02-25 19:56:00


일본 중의원의원으로 증권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다 19일 자살한 한국계 아라이 쇼케이(新井將敬)의 부인 아라이 마리코(新井眞理子·45)가 25일 “남편 선거구의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결백을 믿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는 것이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 뒤 아라이의 자살로 공석이 된 도쿄 중의원 4구(區) 보궐선거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마리코는 “그동안 지켜본 법무행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다”고 강조해 이번 선거전에서 검찰 수사를 쟁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민당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나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라이의 소속파벌이었던 자민당내 구 미쓰즈카(三塚)파는 아라이와 친분이 두터웠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건설상을 중심으로 마리코를 지원키로 했다. 도쿄 4구 보궐선거에는 96년 총선때 아라이에게 고배를 든 오우치 게이고(大內啓伍) 전민사당위원장 등이 자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올 여름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규정,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어서 마리코가 자민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