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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여파」통신료 체납 급증…작년말보다 10%

입력 | 1998-02-26 19:27:00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통신요금 체납자가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와 무선호출기 사용료 체납액이 지난해말에 비해 10% 가량 늘어 월 미수금이 50억원에 이른다. 신세기통신도 IMF시대 이전에 비해 미수금이 5% 증가했다. 체납액이 월 4억원으로 그동안의 누적체납액이 20억원이나 된다.

한국통신은 올해 체납액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말까지 요금체납액이 3백억원을 넘어섰다. 데이콤도 시외전화와 천리안을 합쳐 지난해말 체납액이 2백52억원에 달했다.

통신업체들은 가입자가 한 명이라도 아쉬운 형편이어서 체납자의 전화를 단호하게 끊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는 앞으로 휴대전화 무선호출기 PC통신의 불량가입자에 대한 공동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 예정이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