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가장 풍부하게 논하고 있는 중국철학. 그러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중국철학이다.
중국철학의 대가 장대년 베이징대교수가 지은 ‘중국철학대강’은 중국철학을 만나러 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
저자는 기존의 인물 중심에서 탈피,우주론 인생론 인식론 등 주제별로 철학사를 이끌어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유심론 유물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
인간의 사유가 창조한 관념을 세계의 본체로 보는 것은 유심론(공자 노자), 자연 그 자체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보는 것은 유물론(주역). 유심론을 중시하고 유물론을 폄훼해온 것이 그동안의 연구풍토였다. 그래서 저자는 실사구시의 입장에서 유물론 유심론을 편견없이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백희 옮김. 까치. 상하 각권 18,000원.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