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가 속속 유료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사이버 구독자’들에게 연 49달러의 구독료를 물린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뉴스매체들이 전면 또는 부분 유료운영에 들어갔거나 조만간 유료운영을 단행할 계획이다.
미국 NBC방송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MSNBC는 조만간 ‘프리미엄’사이트를 개설,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발행하는 월간 사이버잡지 ‘슬레이트’도 3월9일부터 인터넷 구독자들에게 연 19.95달러를 부과할 예정.
MSNBC의 짐 킨셀러사장은 “실험은 끝났다. 98년은 돈버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인터넷 뉴스의 공짜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수지맞는 음란물 웹사이트를 비롯,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화번호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인터넷 정보가 무료로 제공돼 왔다.
이들 뉴스 제공자는 “월 스트리트저널이 돈을 받기 시작하자 구독자가 65만명에서 5만명으로 급감했으나 현재는 다시 15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유료화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미 영국의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와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인터넷 뉴스 구독료를 받고 있으며 MSNBC 이외에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와 웹 잡지 ‘살롱’‘머니 컴’도 유료운영 준비중이다.
〈시애틀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