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기업인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계속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3월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3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8을 기록했다.
전경련의 BSI는 전월의 경기를 100으로 놓고 다음달 경기에 대한 기업인들의 전망을 지수화한 것. 100보다 높으면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낮으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전기 및 전자는 환율상승과 반도체 가격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장 및 내수판매 감소로 BSI 65를 기록. 철강 BSI는 관련 업종의 부진으로 27, 조선업종도 92에 그쳤다.
자동차와 건설도 내수침체로 BSI가 15와 31로 나타나는 등 BSI가 100을 넘은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내수·수출〓내수 BSI는 소비심리 위축과 실질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66에 그쳤으나 수출 BSI의 경우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을 반영, 지난달 95에서 17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