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음주감지기가 해외로 수출된다.
달서구 월암동 공업용 자동화기기 제조업체인 삼안전자(대표 안상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음주감지기 ‘불어’ 1천5백개를 이달부터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6개국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감지기는 휴대용녹음기 크기로 운전자가 불면 음주정도(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0.02%, 0.05%, 0.1% 등 3단계의 신호등이 켜진다.
또 음주감지와 재가동에 걸리는 시간도 5초 밖에 안돼 기존 감지기의 30초에 비해 훨씬 짧고 가격도 11만여원으로 외제의 3분의 1 수준.
안사장은 “자동측정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경험을 살려 과학적인 음주감지기를 개발했다”며 “이 기기가 보급되면 음주확인작업이 좀더 신속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지기는 이달부터 대구경찰청 등 전국 경찰에 1천4백여대가 지급된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