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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27억달러 장기전환 가능성…뉴욕 설명회 결정

입력 | 1998-03-03 20:15:00


한국정부와 미국 채권은행단대표는 12일까지 미국의 채권은행들이 한국 단기외채의 장기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결정했다.

유종근(柳鍾根)대통령경제특보가 단장인 정부대표단과 윌리엄 로즈 시티은행부회장 등 채권은행단 미국지역대표들은 2일 뉴욕 체이스 맨해튼은행에서 열린 외채설명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참석한 30개은행 대표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12일까지 채권은행들과 개별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정부는 실무작업을 거쳐 다음달 8일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을 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내 채권은행의 90%(금액기준)가 참석, 외채만기 연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기술적이고 법률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행에서 빌린 단기외채 30억달러 가운데 90%인 27억달러가 장기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이규민특파원〉